하나證 “당분간 환율 상방 압력 우세…한·미 공동의 노력 필요”

1540원대 원·달러 환율 지속“민간의 해외자산 축적 증가세”“매파 미 연준, 달러 강세 유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와 견조한 미국 경제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5일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당분간 상방 압력 우세’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와 미국 경제 호조가 당분간 미국 달러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환율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내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유로존과 달리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올해 주요 통화 대비 원화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봤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금융계정을 통한 자본유출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그는 “과거에는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부분이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증가로 이어졌으나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직접투자, 포트폴리오투자 등을 통해 민간의 해외자산 축적이 늘어났다”고 했다.전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로 한미전략투자공사가 공식 출범되면서 전략사업 2000억달러와 조선업 1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도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인 만큼 구조적 달러 유출 압력을 고려할 때 통화스와프 체결 등 한미 공동의 환율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당분간 환율의 상방 압력은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환율 상을 일부 제어할 것이며 원화의 엔화 동조화가 심화된 만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가능성, 일본은행 긴축 가속화 등도 환율 안정을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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