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정보보호 고도화 잰걸음…“생성형 AI, 데이터 경영 확산 대...

생성형AI 제작 이미지유통·패션업계가 정보보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 플랫폼 의존도 심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확대 등으로 정보기술(IT) 역량 관리가 중요해진 영향이다. 수많은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개인간거래(B2C) 특성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보안 투자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패션기업들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고도화, 솔루션 도입 등을 추진했다. LF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약 22억7000만원으로 패션업계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IT 투자액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10명 규모로, 정보기술 인력 대비 약 7.2% 수준을 차지했다.LF는 지난해 투자 규모뿐 아니라 실제 보안 수준과 대응 체계 강화에도 집중했다. 최근 서버 백신 도입, 랜섬웨어 탐지·차단 체계 고도화, 문서 암호화 솔루션 개선, 개인정보 검출 및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노후 데이터베이스(DB) 교체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정보기술 인프라 개선도 병행했다.LF 관계자는 “패션에서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LF몰과 브랜드 자사몰, 멤버십 서비스, 글로벌 온라인 채널 운영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보보호 체계 구축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보안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MLB,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듀베티카를 운영하는 F&F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큰폭으로 확대했다. F&F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12억5880만원으로, 전년 8억5962만원 대비 46%가량 투자를 늘렸다. 2024년에도 전년 대비 27%가량 투자액을 늘리며 꾸준히 투자액을 늘려오는 추세다. F&F는 지난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원격 접속 상황에서 보안을 확보하는 전용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안 로그를 분석·관제하는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솔루션도 도입했다.한섬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2%가량 늘리며 2년 연속 확대했다. 한섬의 지난해 7억93657만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며 정보보안교육과 시스템 취약점 진단 및 개선 등을 수행했다.최근 패션업계에서 생성형 AI 활용 확대와 데이터 기반 경영이 확산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IT·보안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객 개인정보뿐 아니라 구매 이력, 멤버십 데이터, 상품 운영 정보 등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도 늘어나며 정보보호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B2C 플랫폼은 내부 데이터와 구성원 개인정보를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막대한 일반 고객 정보를 가진만큼 대외 보안 환경도 중요하다”면서 “B2C 유통 기업들이 판매와 영업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던 때와 달리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IT 시스템 설계와 보안 등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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