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리포트] 한독, 주주 권익 강화 눈길…승계 지표는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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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독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73.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이사회 항목 준수율인 50% 이상은 넘어섰으나 15개의 핵심지표 모두 전년 보고서와 동일한 상태로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았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사에 요구되는 집중투표제를 제외한 주주 권익 보호와 관련한 핵심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한독이 주주 보호 장치를 비교적 정밀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주 친화 및 책임 경영 핵심지표 5개 모두 충족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독은 15개 항목 중 주주친화 경영 및 책임 경영과 관련한 5개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이는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이다. 실제 한독의 해당 핵심 지표는 과거 2024년만 해도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부터 준수율을 끌어올리며 주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한독은 주주 참여 확대를 위해 주주총회 집중일 회피와 전자투표제 운영,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부터 배당금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공시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배당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독은 최근 3년 연속 적자 배당을 단행하고 있다. 올해는 2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시행했으며 이에 앞서 2018~2022년까지 5개년에 걸쳐 별도 기준으로 매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넘어 주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했다. 2023년 3월까지 서면투표제를 운영했으나 주주 참여율이 약 0.004% 매우 낮았고 종이 우편물 발송에 따른 운영상 비효율 등을 고려해 해당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약 10% 수준의 참여율을 보이면서 주주 의결권 보호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오너 3세' 승계 속도…CEO 승계정책 마련 요구이 밖에 한독이 핵심 지표에서 충족하지 못한 항목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등이다. 특히 회사는 '오너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항목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이 요구된다. 해당 핵심 지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객관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돼서다. 실제 김영진 회장(70)의 유일한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김동한 전무(42)는 2024년부터 경영 수업을 통해 리더십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김 전무는 일찌감치 한독의 지분구조를 정리하며 지배구조 정점에 올라섰고, 이사회까지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는 CEO 승계정책과 관련해 명문화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현재 CEO 선임 및 직무대행 등은 정관 및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한독은 CEO 승계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후보군 관리와 선정 및 평가, 후보자 교육, 승계 절차 및 비상 승계 대응 등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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