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심장’ 울산에…“16조 투자”

[KBS 울산] [앵커] 피지컬AI를 기반으로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울산도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기반으로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상자를 쉴 새 없이 분류하고, 무거운 냉장고를 번쩍 들어 옮깁니다. 축구선수들도 하기 힘든 고난이도 기술을 거침없이 선보입니다. 사람처럼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이런 로봇이 공장과 물류현장에서 장시간 작업하려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가 필수입니다. 정부의 '첨단산업 발전비전'에 맞춰 삼성SDI는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약 16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노태문/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이를 통해 울산의 세계 최초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습니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로봇의 심장이라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생산도 울산에서 추진되는 것입니다. 노동계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는 환영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화 확산이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회적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철/현대차 노조 지부장 : "천4백만 노동자 전체의 고용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 혼란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고, 자본의 일방적인 기술 독주를 규제해 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와 로봇 산업이 맞물리면서 울산은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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