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액티브ETF' 4종 상장폐지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상장폐지된다. 비교지수 대비 성과를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괴리가 규정상 허용치를 벗어난 결과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액티브ETF 4종이 내달 시장에서 퇴출된다. 7월 7일 'ACE TDF2030액티브'가 상장폐지되며, 9일에는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 'ACE TDF2050액티브'가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 사유는 금융당국이 정한 '상관계수 유지 규정' 위반이다. 액티브ETF는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3개월 연속 유지해야 한다. 이번처럼 운용 성과가 비교지수를 상회해 지표가 어긋난 사례는 시장 개설 이후 처음이다. 이번 상장폐지는 운용역의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과 당시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맞물리며 시작됐다.해당 펀드들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국내 주식 비중을 높였다. 문제는 국내 주식이 비교지수 구성 자산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표 간 괴리가 벌어졌다. 실제로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의 경우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비교지수를 5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액티브ETF의 경우 수익률이 비교 지수를 크게 상회하거나 하회하면 상관계수가 0.7 밑으로 떨어진다. 이들 ETF들은 국내주식이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비교 지수를 크게 웃돌게 됐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의 경우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70.73%로, 비교지수 수익률(116.79%)을 53.94%P 초과했다.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도 같은 기간 4.96%P 넘었고, ACE TDF2050액티브 적격과 ACE TDF2030액티브 적격도 수익률이 비교지수를 각각 1.15%P, 0.62%P 넘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괴리가 확인된 지난 4월부터 대응에 나섰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4월 초부터 벤치마크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며 상관계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상관계수는 과거 수익률이 누적되어 산출되는 통계치여서 이미 벌어진 괴리를 단기간에 되돌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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