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닉' 아닌 '닉전'시대?…하이닉스, 삼전 제치고 검색 1위로 [빅데...

25년만에 시총 역전하기도ADR 상장 앞두고 기대 고조'2027년 영업이익 459.5조원'종목리포트순위도 삼전 추월삼성전기 2주째 투자자 주목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지난 22일 SK하이닉스가 장중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삼닉(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아닌 '닉전(SK하이닉스·삼성전자)' 시대가 열릴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SK하이닉스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 종목 검색 순위에서 SK하이닉스가 그동안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SK하이닉스(1796회)였다. 삼성전자는 1713회 검색되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기(1054회), 현대차(758회), 넥스트칩(755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약 42% 상승했다. 지난 22일에는 장중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23일 삼성전자가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2000년 11월 이후 유지해온 코스피 시총 1위가 흔들렸다는 점에서 기록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많이 검색된 종목 리포트 순위에서도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가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 전망에 더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추정치 상향 사이클'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은 45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급등이 2027년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70만원으로 상향했다.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가자 미국으로'라는 보고서에서 "빅테크 고객과 미국 생산거점 확보 시 대규모 투자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HBM 수요 가시성 확보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R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향후 SK하이닉스가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주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정식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마이크론(11배)보다 크게 낮다"며 "ADR 상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향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 리포트 10개 중에서 삼성전자 보고서가 4개에 달했다. 손 연구원과 이 연구원은 각각 '공격적 가격 인상 주도' '분기 100조원 이익 체력'이라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며 삼성전자의 실적 체력을 높이 평가했다.삼성전기도 2주 연속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이창민·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업황, 여전히 과소평가"라는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36% 올렸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이 시장의 눈높이보다 훨씬 뜨겁다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사양화 추세로 MLCC·패키징 기판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향후 2년 이상 공급 증가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일본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그 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업종은 전기차 및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임은영·김현지 삼성증권 연구원의 HL만도 리포트 '열 관리를 품은 액추에이터와 전기차 2nd Wave'가 많이 읽힌 보고서 상위권에 올랐다. 전기차 2차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부품사 관심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 밖에도 지난주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스페이스X'(399회)가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제목에 스페이스X를 언급한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의 '스페이스X급 실적 성장'이 리포트 검색 순위 8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추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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