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 땐 네이버… 돈 보낼 땐 카카오… 미래 시장 ‘얼굴 결제’ 누....

모바일 결제·송금 엎치락뒤치락네이버·토스, 미래 결제 패권 경쟁‘지갑 없는 일상’이 성큼 다가오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비중이 실물 카드와 대등해질 정도로 전체 시장 파이는 커졌지만, 영역별 강자는 뚜렷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소비자들이 혜택과 편의에 따라 돈을 ‘쓸 때’와 ‘보낼 때’ 각각 다른 플랫폼을 취사선택하면서, 시장을 넓히려는 플랫폼 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5일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결제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모바일 결제를 경험한 소비자 중 64.7%는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페이를 선택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49.8%로 두 번째로 많았고, 토스페이 이용자가 31.1%로 뒤를 이었다.돈을 지불하는 결제 영역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주도권을 쥐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는 물론 대형마트·쇼핑몰, 편의점, 키오스크 등 주요 소비 거점에서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벌렸다. 소비자들이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페이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에 있었다.네이버페이는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생활 전반으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일 종이 고지서 내 QR코드를 스캔해 네이버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관리비 QR 즉시 납부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과 일본에서의 네이버페이 QR 결제 규모는 2024년과 비교해 4.5배 증가했다.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등 글로벌 결제망과 제휴를 맺고, 로밍·여행자보험 등과 연계한 맞춤형 환급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반면 지인이나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송금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토스페이가 네이버페이를 크게 앞질렀다. 송금 시 카카오페이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5.2%로 1위였고, 토스페이는 32.6%로 2위였다.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비율은 22.3%에 그쳤다. 카카오페이를 송금 수단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송금 상대방이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와 연락처 기반의 네트워크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토스페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수료와 보안에 대한 신뢰가 주된 강점으로 꼽혔다.차세대 결제 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얼굴 인식 결제(페이스 결제) 시장 역시 치열한 개척지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8명이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실제 사용 경험률은 절반에 머물렀다. 오프라인 사용처가 부족한 점과 생체정보 보안 우려가 있다는 점이 장벽으로 꼽히지만, 역으로 인프라와 신뢰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기업이 있다면 단숨에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토스와 네이버는 지난해 ‘페이스페이’와 ‘페이스사인’을 잇달아 선보이며 미래 결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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