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등 8930에 마감…장중 9000선 터치

코스닥은 대형주 쏠림에 2%대 하락, 900선 붕괴 '희비'원·달러 환율 1542.7원…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 코스닥지수는 21.50포인트(2.36%) 내린 887.81에 마감했다. 2026.6.25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촉발한 온기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반도체 주도의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폭등하며 장중 한때 '9천피'(코스피 900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를 보였고,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았다.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28포인트(5.42%) 급등한 893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9000선 안착에는 실패했으나 불과 69.70포인트만을 남겨둔 수치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로 출발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장중 한때는 9044.04(6.76%)까지 치솟으며 9000선을 단숨에 회복하기도 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만7000원(13.06%) 오른 291만7000원에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1만8000원(5.29%) 상승한 3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SK스퀘어(5.56%), 삼성전자우(10.07%), 삼성물산(7.79%), SK(20.51%)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1.18%), LG에너지솔루션(-3.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 및 전망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증시를 강력하게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유가증권시장의 온기는 코스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50포인트(2.36%) 내린 887.81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다시 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이탈세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한층 커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9원 오른 1542.7원을 기록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9일 일시적 조정을 제외하고는 16일부터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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