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위험성 평가 첫 참여...경영 참여 확대 나선 노조

안전 넘어 영향력 확대고용안정위 요구 주목노사관계 새 변수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공장 위험성 평가에 처음 참여한다. 산업안전 분야를 넘어 경영 전반에 대한 노조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울산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장 위험성 평가에 조합원이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위험성 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작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제도로 그동안 회사가 주도적으로 실시해 왔다.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이 참여하는 최초 위험성 평가”라고 밝혔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가 직접 위험 요소를 찾아 개선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형식적인 서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공장 안전을 위한 공동 점검이라는 점에서 제도 자체의 공익성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의 위험 요소를 노동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확대, 생산공정 자동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용안정위원회의 권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조 측은 신기술 도입이 고용 축소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재계에서는 안전 분야 공동 참여는 노사 협력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향후 생산 방식이나 투자 결정 등 경영 판단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 86.6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면서 25일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파업권을 확보하면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사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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