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축소분 메우기 속도…美법인서 3000억 조달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 법인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앞서 주주 부담을 고려해 유상증자 규모를 줄인 뒤 부족해진 차입금 상환 재원을 별도 자구안으로 메우는 흐름이다.대규모 증자로 재무 부담을 낮추되 시장 반발을 의식해 증자 규모를 낮췄고 줄어든 재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세액공제 유동화로 보완하는 구조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종속회사 한화큐셀은 3자배정 방식으로 종류주식 90.3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조달금액은 3000억원이다. 납입일과 신주 배당기산일은 모두 25일이다. 배정 대상자는 뉴스타큐제일차와 프로젝트솔라제일차로 각각 45.15주씩 배정된다.이번에 발행되는 종류주식은 RCPS다. 신주는 의결권이 없고 투자자는 발행 후 4년이 지난 시점부터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발행사도 4년 경과 후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상환권은 전환권에 우선한다. 우선배당률은 6개월 단위 후취 방식으로 지급되며 비참가적·누적적 구조다. 발행사 재량에 따라 배당 지급 선언은 연기될 수 있다.조달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공시상 자금 사용처는 '발행사 및 계열회사 등의 차입금 상환'으로 기재됐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간 지주회사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의 미국 종속법인이다. 주요 사업은 태양력 발전업이며 종속회사 자산총액은 3조2816억원으로 한화솔루션 연결 기준 자산총액 33조1440억원의 9.90%에 해당한다.이번 조달은 한화솔루션이 앞서 제시한 자구안의 조기 실행 성격이 강하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계획된 2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70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해졌다. 이번 RCPS 발행 3000억원은 그 공백을 메우는 첫 번째 조치다.관건은 남은 4000억원 자구안의 실행 속도다. 한화솔루션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활용 추가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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