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운영부터 세일즈까지 … 50명 하던 일 이젠 혼자서

'에이전트로 1인 창업' 김태호 탭제로 대표AI 에이전트 시대 인간 역할은세상 탐험해 AI에 알려주는 것"예전에는 개발자 50명이 필요했던 일을 이제는 저 혼자 합니다."올해 1월 창업 후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VC)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김태호 탭제로 대표(사진)의 설명이다.탭제로는 심박변이도(HRV) 등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롱제비티(longevity)' 솔루션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현재 이 회사에서 일하는 유일한 인간은 김 대표 혼자다. 앱 개발과 유지보수, 업데이트뿐 아니라 세무, 회계 같은 회사 운영 업무까지 실제 업무는 모두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몫이다.과거 삼성SDS에서 근무하던 개발자였던 김 대표는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두 번째로 만든 스타트업을 쿠팡에 매각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뱅크샐러드, 당근 등에서 최대 수백 명 규모 개발조직을 이끌었던 그는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며 "AI 에이전트 군단이 훨씬 빠르고 쉽게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에이전트 덕택에 현재 김 대표는 혼자서도 생체나이 추적 앱 'HRV 웍스'와 AI 영양 분석 앱 '패스팅 웍스' 등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김 대표는 "개발자 1명당 평균 연봉 1억원이 들지만 AI 에이전트 작동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월 2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AI 에이전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AI의 강점에 맞는 역할 분담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AI가 사람보다 더 잘 하는 실무는 과감히 위임하고, 대신 인간은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앞으로 풀어갈 과제를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세상을 탐험하고 이를 AI에 알려주는 게 인간의 주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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