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AI 전력망·반도체에 3700억 지원

경북 영양 풍력·LS전선·심텍 투자 승인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간담회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합니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성장펀드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망 확충을 위해 풍력발전과 해저케이블, 반도체 기판 기업에 총 37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금융위원회는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경북 영양 육상풍력 발전사업 인프라 투자, LS전선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증설, 반도체 기판업체 심텍 생산공장 증설 등 3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규모는 3700억원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7200억원)를 포함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결성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경북 영양군 72MW급 육상풍력 발전사업이다. GS E&R과 네이버 등이 총사업비 27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풍력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국민성장펀드는 이 가운데 600억원을 19년 만기의 장기 대출로 지원한다. 생산된 전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장기 공급된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기업의 RE100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LS전선에는 강원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시설과 테스트베드 증설을 위해 800억원의 10년 만기 저리 대출이 지원된다. 총 사업비는 1600억원으로 절반을 국민성장펀드가 부담한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해상 풍력 확산으로 초고압 직류 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LS전선은 생산부터 시공, 전력 변환 장치 공급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충북 청주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업체 심텍에는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한 200억원의 저리 대출이 이뤄진다. 심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로 차세대 메모리 기판 생산 능력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공급망 강화, 반도체 핵심 부품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와 첨단 제조업을 연계 지원해 국민성장펀드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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