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풍향계' 마이크론 또 역대급 실적…삼성·SK 질주 예고

역대급 실적에 AI 메모리 초호황 재확인5년 단위 SCA 계약 확대…시장 통념 깨져삼성·SK 최대 실적…150조 영업익 전망[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메모리 풍향계’ 미국 마이크론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기존 메모리 산업의 계약 구조를 확 바꾸는 5년 단위 초장기 계약 현황을 공개하면서, 일각에서 나오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불식시켰다. 마이크론은 25일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4억5600만달러, 영업이익 333억1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81.2%에 달했다. 주목할 것은 마이크론이 주요 고객사들과 전략적 장기공급계약(SCA) 16건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SCA는 기존 연간 단위 장기공급계약(LTA)과 달리 5년간 물량과 가격을 사전에 확정하는 방식이다. 메모리는 업황 등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여겨져 왔는데,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같은 통념이 깨진 것이다. 게다가 메모리는 3사 과점 구조여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업계 한 인사는 “당분간 메모리 기업들이 이익을 장기간 최대화하는 쪽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가격 협상의 키를 쥐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6조8414억원, SK하이닉스는 63조998억원이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더하면 약 150조원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이를 훨씬 뛰어넘어 2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