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에 '통합제련소' 검토

美 이어 광물공급망 강화최윤범 회장, 호주총리 예방호주 자원과 韓 기술력 결합현지 아연 제련소 확장 추진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려아연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동맹 전선 구축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이어 호주에서도 아연·연·동과 핵심 광물을 종합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 구축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예방으로 사업 추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24일(현지시간) 최 회장이 호주 수도 캔버라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앨버니지 총리와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면담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최 회장이 고려아연 호주 현지 계열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할 당시 성과를 직접 거론하며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운영 역량이 검증된 신뢰받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은 "호주의 풍부한 자원,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향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내용도 논의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호주 정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이번 회동을 계기로 고려아연이 초기 검토 중인 호주 내 핵심 광물 통합 제련소 구축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1996년 설립된 퀸즐랜드주 타운즈빌 소재 SMC 아연 제련소를 통합 제련소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연·연·동에 더해 11종의 핵심 광물과 황산까지 정·제련할 수 있는 초대형 통합 기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고려아연에 따르면 호주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는 현지 제련소가 위치한 퀸즐랜드 주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검토가 시작됐다. 자국 내 제련 사업이 위기에 처한 호주 정부도 미국 사례처럼 고려아연의 고도화한 한국형 제련 기술을 자국에 이식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려아연은 이번 호주 프로젝트를 통해 '호주(자원)→한국(제련)→미국(수요)'으로 이어지는 핵심 광물 삼각 공급망 구축을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사업성을 초기 검토하고 있지만 대규모 자본 투입과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수반되는 만큼 사업 전반을 신중하게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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