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영토 확장…마스턴캐피탈 인수

카카오뱅크, 완전 자회사로 편입증권·보험 이어 여전업으로 확대카카오뱅크가 여신전문금융회사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캐피털사를 직접 사들여 비은행 여신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은행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 리스·렌털 금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25일 전날 이사회를 열고 마스턴캐피탈 주식 500만 주(지분 100%)를 241억원에 현금으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마스턴캐피탈은 카카오뱅크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관련 절차는 이르면 오는 12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세웠다. 리스·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본금은 250억원으로 지난해 총자산이 524억원, 총 자기자본은 211억원이었다. 총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밑돌아 결손금이 쌓인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순자산을 웃도는 241억원에 회사를 사들이게 됐다. 지난해 23억원 순손실을 냈다.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은 설립 3년 만에 마스턴캐피탈을 매물로 내놨다. 앞서 유미캐피탈대부 등과의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한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인수하면서 매각 작업은 마무리됐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캐피털사 인수합병(M&A)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지난 4월 초 기자간담회에서 캐피털사 인수와 라이선스 신청 등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금융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업만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한계가 커졌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자동차 리스·렌털 금융을 시작으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다만 캐피털업은 특성상 조달 부담이 작지 않다. 마스턴캐피탈은 업계 내에서도 채권 발행 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자회사 편입 뒤 실제 수익이 잘 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첫 M&A인 만큼 인수 후 통합(PMI)의 성패도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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