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나스닥100 연내편입 유력 … 삼성전자도 美에 ADR 상장설...

K반도체 투톱 美증시 조준SK하이닉스가 다음달 미국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이에 따라 연말 나스닥1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ADR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지난 24일 SK하이닉스는 신주 1779만주를 발행해 예탁하고, 원주와 1대10 비율의 ADR로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로, SK하이닉스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닌 나스닥을 최종 상장처로 택했다.시장 관심은 나스닥 상장에 따른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대만 TSMC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택해 나스닥100에 들어가지 못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편입 시점은 올해 12월이 될 전망이다. 나스닥100지수는 매년 11월 말 데이터를 기반으로 12월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SK하이닉스는 상장 직후 곧바로 적용되는 수시(특례) 편입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 정기 변경을 통한 편입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와 ICE반도체지수 편입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DR 상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ICE반도체지수, 나스닥100지수 편입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 가운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가장 큰 나스닥100에 가장 먼저 편입될 예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염 연구원은 "ADR 발행 물량이 전체 주식 수 대비 많지 않아 지수 내 비중은 제한적"이라며 "지수 편입에 따른 ETF 패시브 수요는 전체 ADR 주식의 2%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삼성전자 ADR 상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ADR 상장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고 전했다.[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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