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끈 M&A 대장정 마침표… ‘통합 대한항공’ 12월 출범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대한민국 하늘길이 마침내 하나로 합쳐진다.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지난 2020년부터 무려 6년을 끌어온 인수합병(M&A) 대장정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로써 오는 12월 17일,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인 ‘통합 대한항공’이 정식으로 날아오른다.국토교통부는 25일 대한항공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 M&A를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대한항공이 합병 인가를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이다.심사는 신규 면허 발급에 준하는 강도로 깐깐하게 진행됐다. 국토부는 항공산업, 고용, 법률, 회계 등 각계 전문가로 꾸려진 ‘합병자문단’을 투입했다. 외부 연구원과 회계법인의 교차 검증을 거쳐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했고, 면허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 인가를 확정했다.다만 ‘조건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항공 안전을 확보하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사업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안전 운항체계 변경 검사와 해외 당국의 남은 인허가 절차 등도 종합적으로 통제 및 관리한다.양사 합병은 지난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13개국 경쟁 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험난한 기업결합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대한항공은 남은 실무 절차를 매듭짓고 올 12월 17일 완전한 통합 항공사로 닻을 올린다.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적 1·2위 대형 항공사의 결합인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하다”며 “소비자 편의와 항공 안전이 훼손되지 않도록 엄중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 측에 “정부 감시에 앞서 국가 대표 제1 국적사에 걸맞은 품격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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