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위암 신약 연내 3상…美 자회사 가치 .....

네옥바이오 美 투자 유치…기업가치 제고‘젠맙처럼’ 기술수출 넘어 상업화 도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바이오USA 출장기자단]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위암 신약 ‘지바스토미그(ABL11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연내 착수한다.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기업 인수합병(M&A)까지 염두에 둔 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초기 기술수출 중심이던 국내 바이오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후기 임상과 상업화까지 직접 추진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지바스토미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올해 12월 시작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파트너사인 노바브릿지와 예산과 생산, 임상 준비 등을 협의하며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년 후에는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바스토미그의 상업적 가치는 약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바스토미그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클라우딘18.2(CLD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신규 환자 모집은 마무리하고 글로벌 임상 3상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지난해 일라이 릴리와 BBB(혈액뇌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유치한 이후 공동 연구도 본격화되고 있다.이 대표는 “현재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전달에 최적화한 BBB 셔틀을 릴리와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플랫폼을 고도화한 변형 버전을 연구 중”이라며 “릴리 연구진과 정기적으로 공동 연구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동물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바이오도 후기 임상·상업화까지 가야글로벌 혁신 바이오텍 모델 구축이 목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바이오USA 출장기자단]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글로벌 신약 개발의 전진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임상 2상 수준의 개념검증(PoC)까지 개발한 뒤 미국 벤처캐피털(VC)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이후 나스닥 상장이나 M&A 등 다양한 성장 경로를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이 대표는 “5년 안에는 네옥바이오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해 충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며 “한국에 있으면 결국 에이비엘바이오가 계속 임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M&A도 가능하고 나스닥 상장도 가능하다. 임상이 성공하면 직접 상업화까지 가는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M&A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내는 후기 임상 자산은 부족한데 대표의 지분은 높고 기업가치도 높아 글로벌 빅파마가 회사를 인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후기 임상까지 개발해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해야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M&A도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내에서는 기술수출이 없으면 회사를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미국은 임상이 진행될수록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며 “그런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네옥바이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혁신 바이오텍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덴마크 바이오기업 ‘젠맙’처럼 반복적인 기술이전으로 협상력을 높이고, 리제네론처럼 상업화 수익을 파트너와 함께 나누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한국에서도 후기 임상과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