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수익모델까지 바꾸는 AI… ‘토큰 요금제’ 도입 움직임[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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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텔레콤 ‘토큰 허브’ 공개AI 모델·사용량으로 과금 나서국내 3社도 AI에이전트 등 확대생성형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과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통신사의 과금 기준도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통신요금은 가입자 수와 데이터 사용량을 중심으로 짜였지만, AI 서비스 이용이 늘수록 AI 호출량과 추론량을 나타내는 ‘토큰’이 새로운 비용 산정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26’에서는 모바일 산업의 경쟁 초점이 기존의 연결 품질에서 AI 활용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화두로 제시됐다.이 변화의 중심에는 ‘토큰’이 있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을 만드는 최소 계산 단위다. AI를 한 번 호출할 때마다 토큰이 생성되고, 토큰이 많아질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량과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지금까지 통신사가 가입자 수나 데이터 전송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매겼다면 앞으로는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큰 사용량이 새로운 과금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중국 통신사들은 이미 이런 변화에 맞춰 사업 모델을 바꾸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업 고객을 겨냥해 ‘토큰 허브’를 공개했다. 토큰 허브는 AI 모델 선택부터 토큰 사용량 계량, 비용 산정, 운영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차이나유니콤도 토큰 과금과 AI 클라우드, 에이전트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통신사의 역할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연산 자원을 배분하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 경쟁력이 망 규모보다 AI 사용량을 계량하고 서비스 품질을 수익화하는 운영 역량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통신사들도 AI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AI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사용량 중심의 기존 요금 체계도 AI 서비스 사용량과 품질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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