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동산 대신 ‘삼전닉스’…정부 규제가 키운 ‘부의 집중’ .....
![[단독] 부동산 대신 ‘삼전닉스’…정부 규제가 키운 ‘부의 집중’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7/06/0003108320_001_20260706114710218.jpg?type=w800)
30억 이상 초고액 자산가 1.7배 증가부동산 규제·증시 강세에 주식 비중↑반도체 슈퍼사이클, 자산 증식 가속화원금·수익률 격차에 ‘부의 양극화’ 심화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데일리안 = 서진주 기자] 코스피가 4000선에서 9000선으로 치솟은 올해, 주식 부자가 늘어났을까.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고강도 규제와 국내 증시 강세가 맞물리면서 부동산을 고집하던 고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액 자산가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한 가운데 주식 투자도 부동산처럼 우량주 중심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모습이다.다만 역대급 상승장 이면에는 ‘부의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선별적 강세가 수익률 양극화, 자산 격차 확대를 유발하면서다.6일 데일리안이 집계한 초고액 자산가 고객 기반이 강한 증권사(미래에셋·삼성·NH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계좌 잔고가 30억원 이상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2만4480명으로 파악됐다.이는 지난해 말(1만4284명) 대비 약 1.7배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 3곳의 통계만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 고액 자산가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같은 기간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투자자는 5만6976명에서 10만110명으로,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투자자는 114만3568명에서 163만2748명으로 증가했다.고액 자산가들 역시 증시 활황에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늘리며 자산 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한 증권사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78.9%에서 올해 6월 말 83.2%로 늘어났다.이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산 불리기에 핵심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이들의 순매수 상위 1~2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만 각각 178.57%(11만9900원→33만4000원), 307.07%(65만1000원→265만원) 상승했다.업계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자산 증식 속도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101.14%(4214.17→8476.48) 급등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AI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고액 자산가들이 시장 수혜를 크게 누리며 자산 규모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하지만 올해 강세장이 ‘부의 집중’ 현상을 심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투자자와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 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증시 상승은 전 업종이 고르게 오른 장세가 아닌, AI와 반도체 중심의 선별적 강세가 부각된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핵심 종목을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들의 자산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가운데 투자 원금이 많을수록 수익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의 고액 자산가들은 시장 변동성에도 대형 우량주를 장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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