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공공 급속충전 사업 잇단 수주…260대 공급

환경부·서울시 사업 모두 따내…공공 시장 입지 강화채비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조감도. [사진=채비][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채비가 환경부와 서울시의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을 동시에 따냈다. 기술력과 운영 역량 비중을 높인 입찰에서 모두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공 충전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채비는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2026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구매 사업'과 서울에너지공사의 '2026년 서울시 공공 전기차 충전시설 물품 제조·구매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채비는 환경부 사업에서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을 포함한 4권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100㎾급 단독 충전기 136대와 200㎾급 동시 충전기 113대를 구축한다.서울시 사업에서는 올해 말까지 서울 지역 공공시설에 100㎾·200㎾급 듀얼 급속충전기 12대와 캐노피 8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 사업을 합쳐 100~200㎾급 공공 급속충전기 약 260대를 제작·납품·설치하게 된다.올해 환경부 사업은 가격보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 적용됐다. 총점 100점 가운데 기술 능력 비중이 90점을 차지했으며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와 자체 기술력 평가도 강화됐다.또 충전기 성능 개선 항목이 새롭게 도입돼 전력 변환효율 95% 이상과 커넥터 내구성 2만회 이상·OCPP 1.6 이상 소프트웨어 보안 인증 등을 공인 시험기관 성적서로 입증해야 했다. 채비는 현장 운영 데이터를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에 반영해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공급망 안정성 평가도 처음 도입됐다. 핵심 부품 국내 조달 비율과 공급망 다변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채비는 주요 부품의 국내 공급망과 복수 공급 체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정부가 2030년까지 급속충전기 14만5000기를 포함해 전기차 충전기 123만기 보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제조 기술력뿐 아니라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까지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채비는 충전기 제조와 충전소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현장 데이터를 제품 개선과 유지보수에 반영하고 있다. 채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공 충전 인프라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충전기 제조 기술력과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공공과 민간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채비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 이후 국내 공공사업을 비롯해 미국·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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