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美 아라비르와 MOU…위성용 EO/IR 카메라 공급 추진

정밀 광학 기업 그린광학이 미국 우주항공 기업 아라비르(Aravir)와 손잡고 위성용 EO/IR(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공급 협력에 나선다. 올해 1분기 방산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우주·방산 광학 기술을 미국 위성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우주·방산 조달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21일 그린광학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존 리 전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설립한 미국 우주항공 전문기업 아라비르와 위성용 EO/IR 카메라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제조 역량을 아라비르가 개발 중인 차세대 위성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그린광학은 향후 아라비르 위성 플랫폼에 적용될 EO/IR 카메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EO/IR 카메라는 전자광학과 적외선 기술을 결합한 위성 탑재체로 우주 관측, 객체 추적, 우주상황인식(SSA)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위성 플랫폼의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인 만큼, 이번 협력은 그린광학의 위성용 광학 기술을 미국 시장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아라비르는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된 우주기술 스타트업이다. NASA에서 장기간 위성 및 우주 임무 관련 업무를 수행한 존 리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차세대 위성 플랫폼 개발, 실시간 객체추적 기술, 고신뢰성 위성 탑재 광학 기술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존 리 대표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 참석해 "함께 일할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국내 협력사 발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존 리 아라비르 최고경영자(왼쪽)와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위성용 EO/IR 카메라 공급 협력 MOU를 맺는 모습. /사진 제공=그린광학그린광학은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5억원보다 6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0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손익도 14억원 적자에서 9억원 흑자로 개선됐다.이와 함께 회사는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등 글로벌 우주기관에 광학 제품을 공급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우주군 산하 'SDA TAP Lab(Space Domain Awareness Tools, Applications & Processing Lab)' 프로그램을 통해 초광시야 광학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았으며 국내 저궤도 군집 위성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정밀 광학계와 위성 탑재 광학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양사는 우주·방산 기술 협력에 필요한 수출통제와 보안 검토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협력 초기 단계부터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미국 수출관리규정(EAR)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 공동 규제 대응 체계를 구축해 향후 해외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그린광학 관계자는 "아라비르와의 MOU는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역량을 미국 위성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의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우주·방산 조달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라비르 관계자는 "그린광학은 정밀 광학 제조와 우주 환경 대응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당사의 초저궤도 위성 광학 기술과 우주광통신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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