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유확약 규제 피하자…SPAC 카드 다시 꺼내는 IB

[본 기사는 09월 01일(15:23)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의무보유확약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에 제약이 커졌다. 이에 IB들이 다시 스팩(SPAC, 기업인수합병목적회사)카드를 꺼내들고 있다.관련 규제에서 아직 자유로운 만큼 스팩 합병을 통한 공모주 투자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올해 증시에 신규 상장한 스팩 건수는 총 9건이다.통상 매년 30~40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해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새롭게 입성한 스팩 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그동안 증시에 공급된 스팩 수가 많았던 만큼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줄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매년 합병에 성공하는 경우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량이 많아지면 추후 청산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신규 상장 스팩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교보19호스팩, 미래에셋비전8~11호스팩, 비엔케이제3호스팩, 신영스팩11호, 삼성11~12호스팩 등 현재 최소 총 15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을 노리고 있다.하반기 신규 상장을 노리는 스팩이 많아진 이유에는 의무보유확약 규제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의 30% 이상을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우선배정해야 한다.이를 채우지 못하면 상장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 최대 30억원까지 인수해 6개월간 의무 보유해야한다. 내년부터는 의무보유확약 강제배정 물량이 40%로 높아진다.반면 스팩의 경우 의모보유확약에서 자유롭다. 직상장과 달리 스팩 합병 후 상장 첫날부터 시세 차익을 노린 물량 매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이에 국내 IB들이 시장 수요에 대비해 미리 앞다투며 신규 스팩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스팩은 아직 의무보유확약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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