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바람 부는 스팩상장

올 신규상장 작년 절반그쳐의무보유 완화에 기대감 쑥그동안 기관투자자들에게 쏠쏠한 단기 수익을 안겨줬던 스팩이 올해는 의무보유 확약 제재 등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활성화 대책이 적용되는 만큼 다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스팩은 총 21건이다. 피합병법인과 스팩 합병을 완료하고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으로 올해가 12일 남은 시점에서 스팩 상장과 합병도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추가로 연내 상장이 예정돼 있는 스팩은 미래에셋비전스팩10·11호, 하나36호스팩, IBKS제25호스팩 등이 있다. IBKS제22호스팩은 오는 29일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삼미금속과 합병한다.예년보다는 움츠러든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스팩 상장 건수는 2022년 45건, 2023년 37건, 2024년 40건에 달했다. 합병 성공 건수는 차례대로 17건, 18건, 17건 등이었다. 몇 년간 스팩 공급이 넘쳐났던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되면서 스팩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 비중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동안 스팩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단기·현금성 투자상품'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해당 확약에 따라 투자자들은 1~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에 합병 성공 후 즉시 매도가 불가능해진 만큼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 실현이 어려워졌다. 다만 내년부터는 스팩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일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스팩은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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