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재용 회장 회동…'호남 반도체' 투자 논의

25일 청와대서 비공개 면담 진행…'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 조율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의 최종 조율에 나선다.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지방균형국가 비전 발표를 앞두고 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차세대 반도체 거점 구축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25일 정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동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를 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투자 계획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실제로 오는 29일 청와대 회의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및 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식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전날인 24일 "논의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언급하며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현재 정부는 '5극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에도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안과 인허가 특례 등이 대거 포함된 만큼 이번 민관 협력 투자는 제도적 지원과 맞물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규모가 호남과 충청권을 합쳐 수백조원 구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망라한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가 결합한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에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생산 거점의 추가 확장 가능성도 비중 있게 거론된다.오는 30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를 방문하고 이어 내달 2일에는 이재용 회장이 충남 아산을 찾아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구체적인 현장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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