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홈플러스 DIP 대출, 주주 우려 엄중히 받아들여”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윤창빈 기자[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일부 주주들의 홈플러스 DIP(긴급운영자금) 대출 지원 결정 반발에 대해 25일 “주주님의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메리츠는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고 홈플러스 1000억원 DIP 대출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는 DIP 대출 규모를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메리츠는 “주주님께서는 거액의 고위험 대출 증가로 인한 주가 하락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며, 손실로 귀결되면 경영진의 배임까지 문제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해주신바, 그룹 경영진은 이러한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1000억 지원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입점업체, 납품업체 등 영세상공인들과 홈플러스에 고용된 수많은 근로자들 등 이해관계자들의 생계 내지 고용유지와 관련한 사회적 책임을 마냥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보호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DIP 집행 전제 조건으로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포함한 점을 강조했다. 메리츠는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DIP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법적 논란을 피할 마지노선으로 판단했다”고 했다.이어 “대출 승인을 위해 개최된 메리츠 금융그룹의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도 격론이 벌어졌고, 일부는 부결되기까지 했다”며 “결국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과 상환 안정성을 전제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금액 제한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홈플러스의 파산, 청산이 아니라 회생을 통해 원만하게 원리금을 회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견지에서 앞으로 회생 절차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관련 채권단과 노조에 오는 30일까지 ‘2000억원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다음달 3일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