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분기 ‘깜짝실적’ 기대…나보타 날고 펙수클루 주춤

미국향 톡신 수출 급증…ETC 둔화·씽크 매출 인식은 변수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 확대를 발판으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2분기 전문의약품(ETC)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매출도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6일 증권업계는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 개선 동력으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확대를 꼽았다. 전문의약품과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미국향 나보타 수출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DB증권은 대웅제약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4139억원, 영업이익을 71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매출액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3.8% 상승한 수치다. DB증권은 연간 실적 전망치도 매출액 1조6358억원, 영업이익 272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증권사별 추정치는 차이가 있지만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시각에는 이견이 없다. 다올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을 3874억원, 영업이익을 72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적정주가를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이번 실적 전망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의 매출 성장 영향이 크다. 나보타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289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나보타 매출의 84%는 수출에서 발생했다. 나보타의 미국향 수출 확대는 관세 변수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DB증권은 한국산 특허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 15% 적용이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관세 적용 전 물량 확보 수요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부문 전망도 밝다. DB증권은 올해 연간 OTC 매출을 2016억원으로 지난해 1626억원 대비 2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비타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소에 입점시키며 OTC·건기식 매출 확대를 추진해 왔다.다만, 본업인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주춤한 모양새다. DB증권은 올해 2분기 ETC 매출을 215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204억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다올투자증권도 2분기 ETC 매출을 2064억원으로 추정하며 부진한 흐름을 예상했다.ETC 부문 연간 추정치는 DB증권 9148억원, 다올투자증권 8788억원이다. 전년 ETC 매출은 8942억원으로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주요 제품별 연간 매출도 추정했다. 우루사는 지난해 760억원에서 올해 79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펙수클루는 942억원에서 756억원으로, 엔블로는 124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기존 유통 재고 소진 영향으로 2분기에는 매출 인식이 둔화(215억원→140억원, 다올투자증권 추정치)된 것으로 풀이된다.다올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2분기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을 149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웅제약의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는 씨어스의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 병원 공급 매출이 반영된다. 전년 동기 실적(124억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연간 매출 추정치는 다올투자증권 634억원, DB증권 912억원이다.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서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증권가 매출 추정치는 1000억원을 밑돌고 있어 목표 달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씽크는 병원 공급 확대가 곧바로 분기 매출로 반영되기보다는 설치와 가동률·사용료 청구 시점에 따라 매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어 변수라는 지적도 있다.ETC와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의 회복 여부는 과제로 남았지만, 증권가는 나보타 수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전문의약품의 회복과 함께 3분기까지 나보타 수출이 급증한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 속에 저평가된 제약사주라고 볼 수 있다"며 "OTC와 나보타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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