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코스피…이번주 ‘삼전닉스’에 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향신문 자료사진코스피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SK하이닉스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에 쏠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기업의 주요 이벤트가 향후 국내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6일 전장 대비 8500원(2.75%) 오른 31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8만2000원(3.38%) 내린 23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두 기업의 이벤트가 향후 코스피의 변동성과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권가 전망치 평균은 매출 170조원대, 영업이익 85조원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700% 급증한 수준이다.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잠재울지 주목한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인공지능(AI) 과잉투자 및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8.8%, 9.3% 하락했다. 두 종목의 급락 여파로 코스피 역시 같은 기간 3.8% 떨어졌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루머, 메타의 자사 데이터센터 잉여 연산 자원 외부 판매 등으로 우려가 촉발됐다”며 “누적된 우려를 이번 실적 시즌에서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10일에는 SK하이닉스의 ADR 나스닥 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상장 규모(290억달러)가 외국기업 첫 주식 매각으로는 알리바바의 2014년 미국 상장(2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기업공개(256억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시장에서는 이번 ADR 상장의 흥행 여부에 주목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줄이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할 전망이며 사상 최대 규모 실적 추이는 올해 내내 경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 확대와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1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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