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종량제 대안 '토큰팩토리'로 개도국 정조준

박윤영 KT 대표이사와 박상원 KT AX사업본부장이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KT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연결 시대를 맞아 고도화된 인프라 전략과 정밀 과금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KT는 AI 중개 인프라 플랫폼 '토큰팩토리(Token Factory)'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본질을 '연결'로 정의하며 KT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박 대표는 과거 통신 패러다임에서의 경제 기본 단위가 비트(Bit)였다면 AI 시대의 기본 단위는 토큰(Token)이 됐다고 언급했다. 비트란 컴퓨터와 통신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토큰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최소의 의미 단위다.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사용량에 맞춰 과금하는 종량제 형태로 거래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종량제 특성상 기업들의 비용 관리 부담이 커지자 KT는 자사의 강점인 정밀 과금 시스템을 결합한 토큰팩토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토큰팩토리란 토큰을 대량으로 생산·처리·중개하고 비용을 관리해 주는 AI 인프라 플랫폼을 뜻한다. 이용자의 질문 성격에 맞춰 최적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연결해 토큰 소모를 최소화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기술과 기업 및 직원의 이용량을 정확히 산정하는 과금 체계의 결합체다. KT는 고도화된 요금제 설계 및 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과금 관리 영역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박상원 KT AX사업본부장은 토큰을 저렴하게 생산 및 공급하기 위해 "토큰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단위인 GPU(그래픽처리장치)나 NPU(신경망처리장치) 자원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분석해 최적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자동 연결해 주는 모델 라우팅과 AI 에이전트 최적화를 주요 전략으로 언급했다.이와 함께 박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KT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정산, 전송 등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KT는 금융 규제 및 보안 대응 역량을 결합하고 있으며 초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와 350만 가맹점 및 제휴사 인프라를 활용한다. 현재 글로벌 전산 연동 및 내부 결제 검증을 위한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며 국내 법제화가 완료되는 즉시 본격적인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KT 글로벌 확장 3단계 전략/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이러한 인공지능 전환(AX)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글로벌 확장은 총 3단계의 연속적인 결합 모델로 추진된다.KT가 제시한 첫 번째 단계는 태국과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 패키지를 수출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아세안으로 권역이 확산되며 기존 AX 인프라 패키지에 더해 토큰팩토리가 더해진다. 세 번째 단계는 글로벌 표준화 단계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타겟 고객으로 삼아 스테이블코인, 피지컬AI 등 고도화된 AX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한다. KT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AX 비즈니스 모델을 사실 KT 혼자 할 수 없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