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봐” 뭐래도 대세는 여전히 ‘반도체’…유명 증권사...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메모리 업황을 둘러싼 우려를 걷어냈다.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확인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발 훈풍에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356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252% 증가한 25.11달러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20.49달러)를 22% 넘게 상회했다.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 EPS까지 주요 지표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마이크론 매출 추이이번 실적은 AI 메모리의 견조한 수요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 D램(DRA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31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60% 초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낸드(NAND) 매출도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9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전망치와 EPS를 각각 500억달러, 31달러를 제시했다.시장이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의 관건은 높아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장기공급계약(SCA)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SCA으로,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현재까지 총 16건의 SC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4건의 잔여계약의무(PRO)는 약 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SCA가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전체 매출의 약 40%가 SCA에서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SCA는 고객이 계약 물량을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 방식으로 체결됐다. 장기간에 걸쳐 일정 물량 구매를 의무화한 구속력 있는 계약이다. 약 40%의 계약에는 가격 상·하한을 함께 설정해 업황이 악화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최저 가격만 적용되더라도 과거 어느 메모리 사이클의 분기 최고 수준을 웃도는 매출총이익률(GM)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과거의 극심한 가격 사이클 중심 산업에서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SCA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공급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실적 변동성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마이크론은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D램과 NAND 수요가 공급을 구조적으로 크게 초과해 타이트한 수급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공급 부족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28년에는 업계 공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언제 공급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증권가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공포도 급격히 확산된 바 있는데,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다시금 믿음을 심어주었다”며 “핵심은 SCA였고, 일반적인 장기공급계약보다 훨씬 구속력이 강한 구조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말~4월 말 실적 시즌과 동일하게 6월 말~7월 말 새로운 전고점을 형성하는 랠리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소부장 전반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8%대 강세를 나타냈다.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고,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노무라증권이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67만원, SK하이닉스 50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메모리 업황의 장기 호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외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치도 연이어 올라가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날 코스피 전망치를 최대 1만25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믹소 다스 JP모건 주식 전략가는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은 AI 사이클과 연동되어 있다”면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더 오래 지속되는(higher-for-longer) 메모리 사이클을 긍정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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