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강원에 AI 데이터센터

SK 이어 대기업 투자 이어질듯발전소 인프라 토대로 추진안정적 전력공급 강점 부각청와대가 각 기업에 지방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이 강원과 충청에 각각 기가와트(GW)급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GS는 최근 지주사 산하에 'GS AI인프라' 법인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두 곳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토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합동회의에서 관련 계획의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주요 기업들에 지방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SK그룹도 최근 GW급 데이터센터 5곳을 지방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는 청와대의 지방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지방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흐름으로, GS와 SK의 행보는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이번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핵심은 기존 발전 인프라가 활용될 가능성이다. GS EPS가 충남 당진에서 운영 중인 2.4G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GS E&R 자회사인 GS동해전력이 강원 동해에 보유한 1.19GW급 석탄화력발전소 인근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전력 생산시설 바로 옆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면 장거리 송전망 신설 비용과 인허가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특히 동해 석탄화력발전소는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증설 인허가 문제로 수도권과의 송전망 연결이 지연되면서 현재 가동률이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현지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 유휴 발전 용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GS그룹은 이번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파워·GS EPS·GS E&R 등 발전 계열사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맡고, GS건설과 자이C&A는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 초 신년사에서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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