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4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한화오션 승자 될까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배치(Batch)-2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의 수주자가 6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5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계약에서 한국과 독일 중 어느 나라가 선정됐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캐나다 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6일 오후 5시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10분) 노바스코샤주 헬리팩스에서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이며, 번영하도록 만들기 위한 새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CPSP는 노후한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캐나다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 늘리겠다는 나토의 합의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는 지난해 8월부터 이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한화오션은 2026~2044년 동안 캐나다에 700억캐나다달러(약 75조4000억원) 규모의 무역 및 투자를 약속하고 연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시했다. 독일은 나토 동맹으로서 캐나다와 오랜 협력 관계와 TKMS의 풍부한 수출 실적을 강조해 왔다.이번 사업 규모는 잠수함 자체 가격만 200억~300억캐나다달러(약 21조~32조원)에 달하며 운영·유지보수·지원 비용은 향후 30년간 최대 400억~500억캐나다달러(약 44조~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번 발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며 최종 계약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선정되면 캐나다가 비서방권 업체로부터 대형 무기를 구매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은 짚었다. 필립 라가세 칼턴대 교수는 “한국 입장에서는 주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캐나다 시장에 잠수함으로 진출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카니 총리는 발표 직후 오는 7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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