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노리는 네이버, 배달앱서도 쿠팡과 맞붙나

우아한형제들 인수·투자 검토매각가격·정치권 규제가 걸림돌사진=뉴스1네이버와 쿠팡의 커머스 전쟁이 배달앱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 및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쿠팡이츠를 앞세워 배민을 추격 중인 쿠팡은 네이버의 배달앱 참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우아한형제들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모회사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다. DH는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4조750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 확보 등을 이유로 7년 만에 우아한형제들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이달 중순 경영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잠재 인수 후보자로는 네이버를 비롯해 우버, 알리바바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우버와 손잡고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달 18일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업계에선 네이버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면 기존 서비스와 폭넓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검색 트래픽과 방대한 지역 정보를 갖춘 ‘네이버 지도’ ‘네이버 예약·주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이 결합되면 소비자는 맛집 검색, 리뷰 확인, 배달 주문,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를 하나의 생태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네이버가 배달앱 시장에 진출하면 쿠팡이츠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진다. 쿠팡은 1500만 명에 이르는 ‘와우멤버십’ 회원을 등에 업고 자체 배달앱 쿠팡이츠를 단시간 내 2위로 끌어올리며 배민을 맹추격하고 있다.최대 8조원인 우아한형제들 매각 가격, 배달 플랫폼을 둘러싼 정치권 규제 논의 등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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