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오리온홀딩스,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오리온 692억원·오리온홀딩스 331억원 등 이사회 의결기업가치 제고 3개년 계획 일환…올해부터 연 2회 배당 실시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전경 ⓒ시사저널 임준선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 102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앞선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도 나란히 충족했다.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배당(실질적 중간배당)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정관상 분기배당으로 표기됐으나, 올해부터 연 2회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중간배당 성격이다.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두 회사가 지급하는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023억원 규모다. 오리온의 중간배당금 총액은 692억원으로 1주당 배당금은 1750원이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1주당 550원씩 총 331억원을 배당한다. 두 회사 모두 배당 기준일은 오는 21일이며, 배당금은 내달 6일(오리온)과 10일(오리온홀딩스)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이번 첫 중간배당은 양사가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3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 △향후 3년간 배당성향 점진적 상향 △중간배당 검토 등을 약속했다. 오리온홀딩스 역시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주당 800원 이상 배당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검토 등을 발표한 바 있다.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달 총 675억원 규모의 보유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며 주주환원의 포문을 열었고, 연이어 중간배당까지 실시하며 주주 친화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큰 폭으로 확대하며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도 나란히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기존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대폭 상승했다.오리온 관계자는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이어 창사 첫 중간배당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며,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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