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융 ADR, JP모건의 절반…여전한 저평가

KB·신한·우리, 평균 9.38배 그쳐비이자 수익비중 낮아 구조적 한계KB와 신한 등 주요 금융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들이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익 구조의 한계에 정부의 관치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현재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9.38배로 집계됐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 평균(15.28배)의 약 61% 수준이다.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은 10.51배, 신한금융은 10.06배, 우리금융은 7.58배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 은행은 JP모건체이스 16.01배, 씨티그룹 17.30배, BofA 14.57배, 웰스파고 13.22배였다.PER은 주가를 최근 12개월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대표적인 기업가치 평가 지표다. 일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을수록 PER도 높게 형성된다.국내 금융지주들은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0%를 웃도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율을 높이면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도 평가받았다.업계에서는 사업 구조 차이를 한계로 꼽는다. 미국 대형 은행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글로벌 사업 등 비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반면 국내 금융지주는 여전히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정부의 상생금융 정책과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 정책 변수도 국내 금융주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금융지주의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은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주주 환원 역시 CET1 관리 여건과 경기·정책 변수에 따라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밸류에이션 격차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