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토요타와 '휴머노이드 동맹' 확대…로봇 공급 2년 만에 '5...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이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에서 비전 인식 기반 원격조종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부문에서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에 휴머노이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양사 파트너십이 견고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도 성장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을 토요타에 2024년 최초 납품한 이후 공급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토요타가 구매한 RB-Y1은 총 25대 안팎으로 파악됐다.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4년 토요타에 공급한 초도 물량은 5~6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2년 만에 공급 규모가 약 5배 늘어난 셈이다.토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132만257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6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가 한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은 화낙·야스카와전기·가와사키중공업·엡손 등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기업을 보유한 로봇 강국이다. 모터와 감속기 등 로봇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도 가장 탄탄하게 구축된 나라로 손꼽힌다. 강력한 자국 로봇 생태계 속에서 토요타가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속 도입하는 건 제품 성능과 활용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것이다.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현대차는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를 앞세워 생산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완성차 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인력난 대응과 생산 효율화 요구가 자리한다. 단순 반복 공정뿐 아니라 부품 운반과 조립 보조 등 다양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특히, RB-Y1 같은 이동형 휴머노이드는 정해진 라인이 아니라 여러 공정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토요타 공급을 확대한 건 검증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로봇 생태계가 탄탄한 일본에서 재구매가 이어졌다는 점은 다른 완성차 업체로 판로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성과는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 RB-Y1을 공급하며 물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토요타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 공급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가 토요타에 공급한 휴머노이드 로봇 ‘RB-Y1’ 물량 - (자료=업계 종합, 누계)토요타 최근 3개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이 - (자료=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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