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간 AIDC에 5조원 투자…엣지·해저망 AX 인프라 선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KT가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1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한다. 전국 3500개 국사(전화국) 기반의 'AI 엣지'와 해저케이블 확충을 통해 고도화된 인프라 전략도 선보인다.올해 3월 말 취임해 100일을 맞이한 박윤영 KT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KT는 향후 성장 계획의 핵심 축으로 AIDC 인프라 구축을 내세웠다. 공급 확대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5조원을 투자해 1G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하고 전국 20여곳에 AIDC를 구축한다. 이번 인프라 투자는 실수요 기반으로 진행된다.전국에 보유한 3500개 국사를 활용해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이 가능한 AI 엣지를 국사에 배치한다. AI 엣지란 근거리 분산 AI 서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경쟁력 강화를 위한 KT만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AIDC를 실제 운영해 본 경험"이라고 답했다.KT는 수십 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GPU를 수용할 수 있도록 냉각 기술도 고도화했다. 최적의 유압과 유량을 정밀하게 제어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강점이다.KT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급 전략은 이원화하여 전개된다. 비수도권은 테넌트(임차인)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공급을 확대한다. 수도권은 인허가 등 개발 이슈가 확실하게 해결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산에 나선다.AIDC 증설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AI 학습 및 추론 수요로 인해 국제 간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 용량을 현재 38테라바이트(Tbps) 수준에서 128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막대한 투자 비용이 소요되는 해저케이블 구축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을 할 수도 있다.KT의 '산업 특화 AX' 전략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은 명확한 타깃 고객을 설정해 수주를 확대한다. KT는 금융 영역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경험을 기반으로 에이전트 AI를 지원한다.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 영역에서는 소버린 니즈에 맞춤화된 환경을 구현한다. 제조 및 의료 영역에서는 휴머노이드, 물류 창고,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진입을 본격화한다.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에서는 요금 설계의 주체를 통신사에서 고객으로 전환하여 직접 요금을 설계하는 초개인화 AX를 실현하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다.박 대표는 "(KT는) 무대 위에 있는 배우를 더 빛나게 하기 위한 무대를 만든다"며 "그 배우는 경우에 따라서 금융일 수도 있고 공공이나 제조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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