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맞붙은 60조 잠수함 사업… 캐나다 매체 “독일 TKMS 선정”

한화오션 10개월 간 2파전 총력전獨 나토 동맹국 강점 작용 가능성한국이 캐나다에 제안한 한화오션의 3600t급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한국과 독일이 치열하게 맞붙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선정됐다는 캐나다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번 수주전이 TKMS의 최종 승리로 끝난다면 캐나다 정부가 결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독일과의 안보 협력을 우선시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6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날 노바스코샤주 헬리팩스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CPSP는 캐나다가 노후한 빅토리아급(2400t)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3000t급 신규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30년간의 유지·보수(MRO) 비용을 포함해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정부가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 잠수함을 적격후보로 선정한 이후 양측은 약 10개월 간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벌여왔다.특히 캐나다 정부가 지난 3월 ‘핵심 평가 요소는 경제적 기여도’라는 점을 공식화하면서 수주전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선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변모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에 963억 캐나다달러(약 104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연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시했다. 정부 역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5~6월 연달아 캐나다를 방문하며 수주전 막판까지 힘을 실어왔다.TKMS 선정 보도가 사실일 경우 캐나다 정부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외교·안보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은 86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약속하는 동시에 캐나다와 같은 나토 회원국이라는 점을 활용한 안보 파트너십 협력을 부각해왔다. 캐나다·독일·노르웨이 3국이 잠수함 운용 체계를 공유하면 훈련과 유지·보수, 부품 조달까지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운 것이다.강 비서실장은 최근 “(수주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평가하며 “독일은 잠수함 기술 선도국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고 나토 핵심국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성실하게 실현가능한 제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대해 한화오션과 방위사업청은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결정에 대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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