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훈풍’에 반등한 코스피…초고수들은 ‘삼전닉스’ 팔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다시 불을 붙인 반도체 투자 심리에 코스피가 장중 ‘9000피’(코스피 9000)를 탈환해 급등한 가운데, 주식 초고수들은 이틀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기와 SK스퀘어, LG전자 등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다시 불을 붙인 반도체 투자 심리에 급등하면서 장중 ‘9000피’(코스피 9000)를 탈환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으로 장을 마감했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삼성전기와 SK스퀘어, LG전자 순으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수익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한다.순매수 1위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과 실리콘 캐퍼시터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목표주가도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현대차증권은 전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넘어 차세대 기판 시장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MLCC 쇼티지 모멘텀과 더불어 신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19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였다.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SK스퀘어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 내 반도체 비중을 높이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SK스퀘어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SK스퀘어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5.56% 오른 18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LG전자는 순매수 3위로,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20만3000원에 마감했다.LG전자를 비롯해 LG그룹주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 LG전자가 단순 가전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로봇 사업을 선도하는 고성장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교보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기업으로만 인식돼 왔지만, 이제는 북미 빅테크향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칠러)과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성장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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