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는 더, 더 간다” 67만전자·500만닉스까지… 증권사, “여...

코스피가 장 초반 5% 급등세를 보여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다중노출 촬영) 윤창빈 기자[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 초반 나란히 5%, 9% 넘게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달아 양사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양사는 ‘36만 전자’, ‘280만 닉스’를 나란히 다시 돌파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9.84%, 0.98% 오른 채 마감, 이날도 지속해서 상단을 밀어 올리는 중이다.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반도체 업종 성장세가 재확인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양사의 주가 전고점인 37만4500원, 294만5000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특히 “2분기 메모리 가격은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9배 증가한 90조원을 전망했다.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75조원으로 작년 대비 761%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의 경우 548조원을 전망했다.김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삼성전자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관련 논의가 점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밖에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 등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앞서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8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57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특히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67만원으로 대폭 상향에 눈길을 끌었다. 67만원은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은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내년 HBM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3%에서 43.7%로 높였고, 이를 반영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449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전일 SK하이닉스가 최대 45조원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계획을 공시한 것과 관련해선 “ADR 상장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편입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공모 기준가 기준 시가총액(300억 달러)은 SOX 지수 내 25위에 해당하며, 1:0.1 발행 비율로 1억7900만주가 상장돼 거래량 조건도 무난하다”며 “내년 9월 정기변경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SOX 지수 추종 수급의 유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430만원), 다올투자증권(420만원) 등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00만원 이상으로 높여잡았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수준인 5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양사의 시가총액 경쟁으로 향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1990조6579억원, SK하이닉스 시총은 1838조7721억원이었다. 양사의 시총 격차는 151조8858억원 수준이다.이날은 장초반 ADR 발행 계획 공시 소식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이 2110조원, SK하이닉스가 2023조원대로 양사의 격차가 약 87조원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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