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폴더블폰 승자 누가 될까…칩플레이션에 300만원대...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애플이 오는 9월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울트라’를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를 키운 새 라인업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8세대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 Z8 폴드·Z8 플립’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신작 폴더블폰 티저 영상에는 길쭉한 초콜릿 상단을 부러뜨리거나, 스티커 사진 윗 부분을 잘라내는 장면이 담겼는데, 기존 폴드보다 가로폭을 넓힌 ‘와이드 폴드’ 출시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형 폴드8의 외부 화면(커버) 약 5.4인치, 내부 화면은 7.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펼쳤을 때 화면 비율은 4대3으로 알려졌다. 책처럼 펼치고 접는 형태로 큰 화면이 강점인 폴드와 휴대성을 앞세운 ‘클램쉘’ 형태의 플립에 더해 새 화면비를 적용한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와이드형 폴드는 영상 감상이나 멀티태스킹에서 보다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의 폴더블 라인업 확대는 시장 진입을 앞둔 애플을 겨냥해 기존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고히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의 진화가 거듭되면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취지의 라인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애플이 9월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선보이는 첫 폴더블 아이폰 울트라도 갤럭시 Z폴드와 같은 ‘북(book) 타입’ 디자인이다. 외부 5.5인치, 내부 7.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면비는 4대3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와이드형’ 폴드와 크기나 디자인 면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북 타입’ 폼팩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월 북 타입 폴더블이 전체 시장의 65%로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가 공개한 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폴더블폰 경쟁 승자를 가를 핵심 변수는 가격이다. 칩플레이션으로 모바일·PC 등 전자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폴더블폰 가격이 300만원대를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이폰 울트라의 도매 가격은 2300~2500달러(약 352만~383만원)로 예상된다. 아이폰 울트라의 실제 출하 일정은 올 4분기로 예상되며, 초기 공급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Z 폴드8 기본형(256GB 기준)의 경우 전작과 같은 1999달러(원화 환산 시 약 305만원)로 유지될 전망이나, 512GB 이상 고용량 모델은 200~300달러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은 글로벌 시장 구도도 재편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40%), 화웨이(30%) 모토로라(12%)였는데, 올해는 삼성전자(31%), 애플(28%), 화웨이(23%)로 예상된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직후 글로벌 2위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양강 구도인 북미 시장에선 애플이 1위로 올라설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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