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AI, 미래사업 중심 조직개편…AI·우주·무인화 전면에
현대로템 본사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데일리한국 이학림 기자]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우주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대응해 조직과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사업 부문별로 분산됐던 차세대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해 다양한 사업 발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방산 사업 부문인 디펜스솔루션(DS)사업본부는 항공우주·방산(AD)&로봇·수소(RH)사업본부로 개편됐다. 기존 1사업부 4실 체제는 2사업부 6실로 확대됐으며 해외 방산을 담당하던 디펜스솔루션글로벌사업부는 항공우주 사업 기능을 더한 AD글로벌사업부로 재편했다. 기존 방산·철도·연구 부문에 분산됐던 로봇·수소 조직은 RH사업부로 통합했다. RH사업부는 로봇AX사업실과 수소에너지사업실로 구성되며 기존 본부 직속 DS기획실과 DS국내사업실은 각각 AD&RH기획실과 AD고객경험사업실로 개편했다. 철도 부문인 레일솔루션사업본부는 RS사업본부로 개편하고 기존 8실 체제를 1사업부 8실 체제로 전환했다. 국내 공공·민자사업을 담당하던 국내사업단은 RS고객경험사업부로 격상했으며, 민자사업 내 운영·유지보수(O&M) 조직도 별도 사업실로 확대했다. 현대로템은 조직 개편을 통해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전 사업에 AI, 로봇,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항공우주와 로봇 분야를 확대해 사업 기반을 넓힌다. 방산 부문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 사업을 중심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기능을 적용하고 다족보행 로봇 연구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 부문은 AI 기반 유지보수와 관제 시스템을 비롯한 미래 철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상태기반 유지보수(CBM)와 자율주행, 지능형 CCTV 개발을 통해 철도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KAI 2026년 조직도. 사진=KAI 제공 KAI도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핵심 사업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수출과 민수, 우주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의 기존 조직은 대표이사 산하에 전략과 경영관리, 재무, 수출, 생산, 개발 등 주요 조직이 집중된 구조였다. 대표이사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되면서 사업조직 간 연계와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KAI는 김종출 사장 취임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결과와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조직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5부문 1원 4본부 3센터 체제를 3부문 1원 13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사업과 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사업부문과 개발부문을 분리해 기능별 전문성을 높였다. 사업부문은 수출·국내·민수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해 사업 관리 효율과 수출 연계성을 확보했다. 개발부문은 고정익개발본부와 회전익개발본부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링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 미래융합기술원도 기능을 세분화했다. 미래전투체계본부와 우주사업본부를 신설해 차세대 전투체계와 우주·위성 분야 개발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미래항공비행체(AAV), 우주솔루션 등 미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방산업계는 AI와 무인체계, 우주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현대로템과 KAI는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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