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비수기 실적도 예상치 상회…목표가 내린 이유 보니 [종목+]
![셀트리온 , 비수기 실적도 예상치 상회…목표가 내린 이유 보니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7/01.35154461.1.jpg)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셀트리온이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자 증권가에선 호평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되레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대형주로의 투자심리 쏠림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증권가는 신약 연구·개발(R&D)에서의 성과 도출이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가능성을 기대한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은 4.19%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엔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셀트리온 주가가 3.96% 상승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오히려 더 하락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21%, 77.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007억원을 7.31% 웃돌았다.이 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확대와 매출 구성(제품 믹스)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인플릭시맙), 알레르기성 천식 및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니클로(오말리주맙) 등 신규 품목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상승해 매출총이익률이 63% 수준까지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비수기인 상반기에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주요 고객의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된다. 유럽의 공공입찰은 2~3분기에 진행돼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다른 국가의 병원·도매상도 연말에 재고 축적에 나서기 때문이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4000억원)를 웃돈 만큼,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하반기에도 가이던스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호평에도 전날까지 발간된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리뷰(분석) 보고서 중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는 없었다. 오히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27만6418원에서 26만원으로 6%가량 하향했다.이 증권사의 위해주 연구원은 “헬스케어 섹터의 전반적 약세를 고려한다”며 목표 기업가치 대비 차감전순이익(EV/EBITDA) 배율을 25배로 제시해 종전 대비 17% 낮춰 잡았다. 반도체 대형주로의 투자심리 쏠림으로 헬스케어섹터가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된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투자심리 소외를 극복하고 셀트리온 주가의 재평가를 끌어낼 만한 모멘텀으로는 신약 R&D 이벤트가 꼽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벌어들인 자금을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이는 것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3종의 임상시험이 본격화돼 R&D 성과가 도출되면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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