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I봇이 밤새 美주식도 사고판다"…해외 '오픈 API' 뛰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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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듣기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가 보통 가 크게 가 아주 크게 북마크 다크모드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2일 약관 개정…해외주식 API 추가한투·LS 이어 서비스 대열 합류국내주식 자동매매 1년새 2.36배로美 야간거래·수수료 수익 동시 겨냥주문오류·접속부하 관리는 과제로 입력2026-07-06 17:58 지면 18면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키움증권(039490)이 인공지능(AI) 코딩 확산을 타고 커진 ‘앱인터페이스(API)’ 기반 자동 매매 서비스를 해외 주식으로 넓힌다. 국내 주식 API 이용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주식 거래 수요를 잡기 위한 조치다.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달 2일 개정된 ‘오픈 API 서비스 이용약관’을 시행했다. 개정 사유는 해외 주식 API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약관에는 해외 주식 매매 거래의 경우 외화증권 매매 거래 계좌 설정 약관에서 정한 위탁수수료를 적용한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오픈 API는 증권사의 시세·주문·계좌 정보를 외부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통로다. 투자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하지 않고도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시세를 조회하고 주문을 낼 수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코드를 짜는 ‘바이브 코딩’이 확산하면서 기관투자가와 전문 개발자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알고리즘 매매가 개인투자자로 확대되는 추세다.키움증권이 해외 주식 오픈 API를 개시한 배경에는 국내 주식 API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키움증권은 PC 기반 HTS 환경에서 쓰여온 ‘키움 OPEN API+(COM/OCX 방식)’와 표준 표현 상태 전송(REST) 방식인 ‘키움 REST AP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키움 OPEN API+의 국내 주식 거래 대금은 지난달 기준 1조 78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3% 늘었다. 같은 기간 키움 REST API는 1조 3200억 원으로 842.9% 증가했다. 두 서비스를 합친 가입자는 지난해 6월 1만 4000명에서 1년 새 3만 3000명으로 2.36배 늘었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 API 시장이 커진 만큼 해외 주식 API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율이 통상 0.2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주식 자동 매매는 증권사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학개미(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국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밤에 거래되는 만큼 조건부 주문이나 알고리즘 매매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과 LS증권(078020)이 해외 오픈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리테일 고객 기반이 큰 키움증권이 합류하면서 관련 시장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자동 매매가 해외 주식으로 확대될수록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 관리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PI는 이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주문을 반복적으로 낼 수 있어 알고리즘 오류나 보안코드 유출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API는 야간 거래 대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자동 매매가 안정적으로 확산하려면 주문 오류와 접속 부하를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 장치도 함께 정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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