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비용 빼면 2분기 영업익 100조 넘어

2분기 영업익 89.4조성과급 비용에 20조 반영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가 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 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가운데 10조 원 중후반대로 추정되는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돈은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이번 분기에 반영된 성과급 충당금은 삼성전자가 올해 노사 임금협상을 통해 확정한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의 일부로 일회성 비용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사업성과의 10.5%에 해당하는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사업성과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이 올해 연간 374조 원으로 전망되면서 성과급 규모만 40조 원이다. 이 중 2분기에는 15조~20조 원 정도가 재원 마련을 위해 비용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했다.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4조~109조 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유례없는 기록이다. 글로벌 테크업계의 분기 영업이익은 2025년 10~12월 애플(508억 5000만 달러·약 77조 8300억)에 이어 올해 2~4월 분기 엔비디아(535억 원·약 81조 8800억)가 최고 기록을 썼고 이날 실적 발표로 다시 삼성전자가 1위를 가져왔다. 테크업계를 넘어 전 세계 기업을 통틀어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022년 2분기·865억 달러)가 유일하다.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며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낸드 플래시 등 삼성전자 주력 메모리 제품 가격이 급증하며 유례없는 실적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D램(DDR4 8Gb 1Gx8 2133MHz) 평균 가격은 21달러로 1년 전보다 8배 비싸졌고 올해 1분기 말 13달러보다도 61.5% 올랐다. 낸드(128Gb 16Gx8 MLC) 가격 역시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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