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고장났나"...삼성전자, 최고 실적에도 5% 하락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시장이 고장났나. 대체 왜 떨어지는 거지." 코스피가 7일 개장한 직후 주식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투자자의 말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5%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5% 하락한 30만1000원을 기록했다. 프리마켓부터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장중에 3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아침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7.74%, 영업이익은 56.2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31%, 영업이익은 1810.26% 뛰었다. 특히, 2·4분기 영업이익은 1개 분기만으로 지난해 전체(43조6011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4조5994억원도 훌쩍 상회한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1·4분기(2026년 2~4월)에 기록한 영업이익 535억 달러(81조8817억원)도 넘게 되면서, 글로벌 테크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에 걸쳐 반영된 직원 성과급 충당금도 반영돼 있다. 업계에서는 충당금 규모를 약 2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4분기 영업이익이 106조원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기업은 물론 사우디 아람코(2022년 2·4분기 865억 달러)를 제외하면 엔비디아나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도 도달한 적이 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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