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지배구조 개편안'에 연임 전선 급변

시중은행 ATM기기 앞에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전근홍 기자 | 올해 말 국내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가 하반기 은행권 인사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일제히 끝난다. 당초 이들은 고금리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해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하는 은행권의 관례와 조직 안정성 면에서도 연임이 순리로 통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이 발령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자회사 대표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이번 개편안의 가이드라인 수위에 따라 기존의 연임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각 은행의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국민은행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와 맞물린 연쇄 인사 가능성이 있고, 신한은행은 당국의 CEO 장기 집권 경계 기조가 변수다. 하나은행은 역대 행장들의 연임 전례가 부족하다는 점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실적 방어 아쉬움과 범농협 차원의 고강도 인적 쇄신 기조가 걸림돌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실적뿐만 아니라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내부통제 역량이 핵심 변수가 됐다"며 "곧 발표될 당국의 개편안 수위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기사 관련기사 4대 금융, 2분기 리스크 상쇄···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정조준 신한은행 중국법인, '4억대 과태료' 폭탄···내부통제·AML 부실 직격탄 분양가보다 무서운 이자 부담···집값 대신 '대출 조건' 따지는 시대 저작권자 © 스마트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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