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

2분기 영업익 1조5788억원…전년동기比 147% ↑2개 분기 연속 1조원대상반기로만 작년 영업익 상회매출 23조8297억원…전년동기比 15% 증가프리미엄 가전·TV 판매 증가 효과약 3000억원 관세 환급금 유입 수익성 기여하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로보틱스 실적 기대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연합][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이미 상반기 만에 3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쌓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핵심 먹거리인 가전과 TV에서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판매가 늘었다. 2분기 중 미국 정정부부터 약 3000억원 규모 관세 환급금이 유입된 것도 수익성에 기여했다. 다만 관세 환급금을 제외하더라도 눈에 띄는 이익 증가세란 분석이 나온다.하반기 들어선 LG전자가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과 로보틱스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LG전자는 2분기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7억원 대비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상반기 전체로 넓히면 전년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상반기 매출 47조5569억원, 영업이익 3조35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9%, 71%씩 늘었다. LG전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4784억원이었으니 상반기 만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셈이다.2분기 실적은 증권사 예측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증권업계에선 LG전자가 2분기 매출 22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이를 5000억원 넘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작년 4분기 만해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미국발 관세 타격과 희망퇴직이 겹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분기 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력 구조 효율화와 사업 전반의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전사 비상경영 체제 돌입 등 수익 구조 노력이 축적되면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LG전자는 가전·TV 등 주력 사업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전장 사업 역시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를 상쇄했다. 영업이익도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비롯 가전 구독 비즈니스 같은 고수익 사업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특히 일회성 수익도 발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액의 환급 절차를 진행했는데 환급이 확정된 금액에 대해 수익을 인식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를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업용 세탁기,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 에보,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원가경쟁력 개선·재고 건전성 유지·경쟁비용 효율화를 강도높게 추진하며 사업 전반의 구조적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한다.전장(VS)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한다. 특히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B2B 영역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하반기도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간다.냉난방공조(ES) 사업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히트펌프, 유니터리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하반기 들어선 신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부품솔루션 사업을 통해 컴프레서, 모터 등 가전 부품뿐 아니라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조 분야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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