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美선밸리로 출국…‘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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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첨단 패키징으로 확대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다. 이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은행(IB) 앨런앤드컴퍼니가 주최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애플·구글·메타·아마존·오픈AI 등 글로벌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다. 기업 간 최고위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대형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의 출발점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매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올해는 AI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생성AI 초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보유한 종합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HBM과 파운드리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공급망 경쟁이 심화할수록 전략적 가치도 더욱 커질 거란 평가다.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이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공식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보다 최고경영자 간 신뢰를 쌓고 장기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AI 공급망을 둘러싼 협력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생성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강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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