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에 10조 쏜다"…오픈AI 출신 펀드·외인...

ⓒSK하이닉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기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글로벌 거물 투자사들이 줄을 서며 아시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뉴욕 증시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 주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이번 상장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격 결정됐다. 총 공모 규모는 280억달러(약 42조6700억원)로 아시아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투자 시장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오픈AI 출신 스타 연구원인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설립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비롯해 영국의 명가 베일리 기포드, 미국 코튜 등은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S) 중 최대 70억달러(약 10조6600억원) 규모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특히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AI 관련 핵심 종목에 대한 날카로운 선제적 투자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아온 펀드다. 폭발적인 AI 수요… 주가 750% 뛰고 시총 1663조원 달성 이 같은 대규모 공모가 가능한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실적 랠리가 자리 잡고 있다. AI 수요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97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폭증한 42조9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급증한 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성장세에 불을 붙였다. 경이로운 성적표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75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무려 1663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함께 모두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달 자금 42조원, 국내 팹 신설과 ASML 최첨단 EUV 스캐너 구매에 전액 투입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280억달러의 자금을 미래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실탄으로 고스란히 투입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국내 반도체 공장(팹) 신설에 집중 배정되며,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스캐너 구매에도 대규모 재원이 할당된다. 앞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총 6000억달러(약 914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1779만주를 ADS 형태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율이 경영권 방어선인 20% 이상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ADS 공모가는 지난 7월 3일 기준 코스피 종가를 반영해 주당 약 158달러(약 24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세기의 딜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이 대표 주관사를 맡아 이끌며,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다.포인트경제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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